2025.06.01(일)

골프

“볼이 없어요”… 김민규, 한국오픈 2연패 도전 무산

2025-05-23 15:24

김민규의 경기 모습. /대회 조직위
김민규의 경기 모습. /대회 조직위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김민규가 가지고 있던 공을 모두 소진하는 바람에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김민규는 23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듄스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출전했다. 9번째 홀을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가지고 있던 볼을 모두 소진해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선수가 18홀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 공을 사용해야 한다. 볼을 모두 잃어버려도 쓰던 볼과 같은 볼을 구해서 경기를 이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김민규는 기권을 선택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출발한 김민규는 18번 홀까지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이 과정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과 페널티 구역 등으로 볼을 6개나 날렸다. 결국 2라운드를 위해 챙겨뒀던 볼 6개를 모두 잃어버렸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민규는 올해 한국오픈 세 번째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무산됐다.

김민규는 다음달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하는 DP월드투어 KLM 오픈에 출전 예정이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