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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단의 유니폼 입을까'...허훈·김선형 FA 시장 뜨겁게 달군다

2025-05-19 19:30

허훈
허훈
치열했던 2024-2025시즌을 마무리한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곧바로 선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KBL은 19일 허훈(kt), 김선형·안영준(이상 SK)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52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허훈이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평가받는 허훈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평균 17.8점, 4.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창원 LG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에 도전했던 서울 SK의 핵심 선수들인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도 함께 FA 시장에 이름을 올려 각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자격을 얻은 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1984년생으로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을 비롯해 장재석, 서명진, 한호빈 등 총 9명이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특별한 관심을 모으는 선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계약이 해지된 김민욱도 이번 FA 공시 명단에 포함됐다.

FA 협상은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10개 구단과 선수 간의 자율협상으로 시작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강남구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FA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자율협상 기간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선수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상관없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구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반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한 곳뿐인 경우, 해당 선수는 그 구단과 반드시 계약을 맺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전혀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통해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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