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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오클라호마시티, 7차전 32점차 대승...9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

2025-05-19 15:55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올 시즌 NBA 최고 승률 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디펜딩 챔피언 덴버를 제압하고 9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플레이오프(7전 4승제) 2라운드 최종 7차전 홈경기에서 덴버 너기츠를 125-93으로 32점 차 대파했다.

운명의 7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콘퍼런스 결승에 먼저 진출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서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건 케빈 듀랜트(피닉스), 러셀 웨스트브룩(덴버)이 뭉쳤던 2015-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규시즌 역대 최다 승리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73승 9패)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듀랜트-웨스트브룩 체제에서 끝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020-2021시즌 서부 14위로 떨어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다가 새로운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반등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 57승 25패로 서부 1위를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68승 14패로 3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83%의 승률을 달성한 데 이어 마침내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아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아쉬워하는 니콜라 요키치
아쉬워하는 니콜라 요키치
반면 정규시즌을 4위(50승 32패)로 마친 덴버는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PO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덴버는 지난 시즌에도 7차전 혈투 끝에 미네소타에 막혀 2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핵심 포워드 에런 고든이 6차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경기력이 떨어진 가운데 주전 슈터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이번 경기에서도 6점 3리바운드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2라운드에서 포터 주니어의 평균 득점은 7.3점까지 떨어졌다. 평균 3점 성공률도 25%에 그치면서 슈터로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덴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35점을 몰아친 길저스알렉산더와 에이스 대결에서 밀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를 비롯해 제일런 윌리엄스(24점), 쳇 홈그렌(13점), 앨릭스 카루소(11점), 아이재아 하텐슈타인(10점)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네소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은 오는 21일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시작한다. 4승을 먼저 쌓는 팀이 챔프전에 오른다.

동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2라운드에서 누른 뉴욕 닉스와 정규시즌 1위 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챔프전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뉴욕과 인디애나의 첫 경기는 22일 뉴욕의 안방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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