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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뒤끝' 발언...매킬로이 "디섐보와 수다 떨려고 마스터스 나간 것 아냐"

2025-05-15 23:30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하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UPI=연합뉴스]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하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UPI=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동반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말 없는 플레이' 불만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PGA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디섐보의 "한마디도 안 했다"는 발언에 "무슨 말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디섐보는 앞서 마스터스가 매킬로이의 우승으로 끝난 후 동반 라운드 중 대화가 전혀 없었다고 언급해 지난해 US오픈에서의 역전패 앙금이 남아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매킬로이는 "모두가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좋은 동반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며 "선수마다 경기 접근법이 다르고, 나는 내 일에만 집중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선을 다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디섐보에게 불리한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연장전 끝에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 매킬로이는 이번 PGA 챔피언십 전망에 대해 "꿈꿔왔던 모든 것을 이뤘다"며 "앞으로의 메이저 우승은 보너스"라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는 마스터스 우승 후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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