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도미노피자가 골프장 현장에서 구운 피자를 제공한 2025 도미노피자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에서 최저타 챔피언에 오른 황유민 [한국대학골프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00806060241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간편식을 제공하는 것은 대학골프연맹이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단골 이벤트’이다. 연맹은 수년 전부터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대회 예산에서 간편식 비용을 미리 챙기곤 한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준비한 것은 대회 후원을 한 해남군청이 있는 해남읍내에 젊은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서브웨이 체인점이 있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180개를 주문한 연맹은 선수들 뿐 아니라 아들, 딸들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함께 온 학부모들에게도 나눠줬다.
대학골프연맹이 주최하는 연례 대회는 5개 정도 있는데, 대부분 충남, 전남, 제주도 등 지방에서 열린다. 매 대회마다 100~200여명 안팎이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 프로, 아마로 나뉘어 3일간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열띤 경기를 하다보면 참가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극도의 긴장감과 체력 소모를 대부분 경험한다.
이런 가운데 연맹의 간편식 제공은 참가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다. 한 선수는 “아침 일찍 나와 경기를 하다보면 허기를 느낄 수 있는데, 경기가 끝나고 골프장에서 먹기 힘든 샌드위치나 피자, 햄버거 등을 받아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기분마저 좋아진다”며 “연맹 관계자분들이 세심하게 선수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을 깊이 갖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해 초 한진우 전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회장이 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연맹은 매 대회마다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충남 솔라고CC에서 열렸던 2025 도미노피자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 때는 대회 스폰서를 맡은 도미노피자에서 현장으로 보낸 피자 트럭으로 바삭바삭하고 뜨끈한 피자를 선수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연맹이 이같이 간편식을 준비하는 것은 아침 일찍 경기장에 나와 18홀 라운드를 도며 체력이 소진된 선수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입맛을 돋우며 경기력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때문이라는게 대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진우 연맹 회장은 “선수들이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연맹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연맹의 꽃은 배우는 학생 여러분들인만큼 선수들이 좋아하고 바라는대로 연맹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경기력은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연맹의 노력과 의지에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연맹이 책임지는 ‘밥심’은 선수들의 사기를 키우는 경기력 향상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