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왼손잡이 드레이퍼는 로렌초 무세티(11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6-3, 7-6<7-4>)으로 제압했다. 같은 날 루드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1위·아르헨티나)를 2-0(6-4, 7-5)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001년생 드레이퍼는 지난해 US오픈 4강 진출로 이름을 알렸고, 올해 3월에는 BNP 파리바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을 세계 랭킹 15위로 시작한 그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도약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음 주 세계 랭킹 6위까지 오를 수 있다. 1990년 마스터스 1000시리즈가 도입된 이후 노르웨이 선수가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사례는 아직 없어, 루드는 자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쓸 기회를 맞았다.
이번 결승은 두 선수 간 첫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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