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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코리아' 미컬슨·디섐보·람... 세계적 골프 스타들 한국 나들이

2025-05-01 17:05

멕시코 대회 단체전 우승자들의 모습. 왼쪽에서 세 번째가 욘 람(스페인).
멕시코 대회 단체전 우승자들의 모습. 왼쪽에서 세 번째가 욘 람(스페인).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욘 람 등 세계적 골프 스타들이 드디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난다. 오는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천500만 달러)는 2022년 출범한 LIV 골프가 한국에서 개최하는 첫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미컬슨, 디섐보, 람뿐만 아니라 브룩스 켑카, 세르히오 가르시아, 호아킨 니만, 폴 케이시,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헨리크 스텐손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 이처럼 많은 남자 골프 톱 랭커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이후 약 6년 만이다.

미컬슨은 지난 3월 홍콩 대회에서 "2015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참가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한국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그때도 코스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LIV 골프 대회를 위한 완벽한 장소이자 훌륭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 미컬슨
필 미컬슨
장유빈의 경기 모습.
장유빈의 경기 모습.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앤서니 김, 대니 리가 출전하며,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LIV 골프에 합류한 장유빈이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선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올해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이달 초 미국 대회에는 송영한이 참가했으며, 이번 한국 대회에는 김민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상금 규모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에 이른다. 만약 한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하면 475만 달러, 한국 돈으로 68억원이 넘는 상금을 손에 쥐게 된다. 비교해보면 지난주 멕시코 대회 개인전 최하위 상금도 3만3천333달러(약 4천800만원)에 달했다.


LIV 골프는 기존 대회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컷 탈락 없이 3라운드만 치르며, 매 라운드에 모든 조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코스 전체에 음악이 흐르고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4일에는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대회장에서 열려 골프와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첫 한국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멋진 음악과 좋은 음식이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꾸며질 것"이라며 "특히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한국에서 앞으로도 오래 대회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LIV 골프 코리아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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