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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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의 10.59m 버디 퍼트가 우승 결정... 노백과 함께 취리히 클래식 제패

2025-04-29 04:41

PGA 투어 처음 우승한 벤 그리핀(왼쪽)과 앤드루 노백
PGA 투어 처음 우승한 벤 그리핀(왼쪽)과 앤드루 노백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앤드루 노백과 벤 그리핀이 2인 1조 단체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2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TPC 루이지애나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노백-그리핀 조는 최종일 1언더파 71타를 합작해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 1타 차로 쫓아온 덴마크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라스무스 호이고르 조(27언더파)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노백은 PGA 투어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그리핀은 90번째 대회에서 각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노백에게는 일주일 전 RBC 헤리티지에서 저스틴 토머스에게 연장전 끝에 패해 첫 우승 기회를 놓친 아픔을 딛고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두 선수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3개로 고전하며 격차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들은 한때 제이크 냅-프랭키 캐펜 3세 조에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17번 홀(파3)이었다. 노백의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그리핀이 10.59m 거리의 과감한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했다. 환상적인 퍼트로 리드를 되찾은 그리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반면 냅-캐펜 3세 조는 같은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고, 승기를 잡은 노백-그리핀 조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165만6천 달러(약 23억8천만원)를 나눠 가졌고, 페덱스컵 포인트도 각각 400점씩 획득했다.

냅-캐펜 3세 조는 26언더파로 3위,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셰인 라우리 조는 2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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