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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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퍼터 교체 적중...LPGA 첫 메이저 셰브론 1R 공동 선두

2025-04-25 23:02

유해란(왼쪽). 사진[AFP=연합뉴스]
유해란(왼쪽). 사진[AF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류옌(중국)과 함께 공동 1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유해란에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메이저 무대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그 전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모두 '톱20' 성적을 기록했다.

완벽한 퍼팅 감각을 과시한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단 24번의 퍼트만으로 7타를 줄이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지난 대회를 마치고 퍼터를 바꾼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투어 통산 15승의 베테랑 쩡야니(대만)와 한 조로 경기했다. "아버지가 쩡야니 선수의 팬이어서 어릴 때부터 그의 경기를 많이 봤다"고 밝힌 유해란과 달리,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쩡야니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7위에 그쳤다.

김효주(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
김효주(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
악천후로 인해 8개 조가 1라운드를 완료하지 못한 가운데, 김효주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역시 유해란과 마찬가지로 이날 퍼트를 24번만 하는 그린 위 호조를 보였다. 김효주는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1타를 잃은 것이 아쉽다"며 "전반 9개 홀에서 퍼트를 10번만 한 줄 몰랐는데 내일도 계속 좋은 흐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최혜진은 "그 결과 때문인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며 "오후 조라 시작할 때부터 비가 내렸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경기에만 전념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전인지. 사진[AFP=연합뉴스]
전인지. 사진[AFP=연합뉴스]
이 대회 우승 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전인지는 1라운드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버디 1개와 보기 6개로 5타를 잃어 5오버파 77타, 공동 118위로 부진했다. 고진영과 윤이나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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