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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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홈서 AC밀란에 0-3 완패...15년 만의 트레블 불발

2025-04-24 16:38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인터 밀란 선수들. 사진[EPA=연합뉴스]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인터 밀란 선수들. 사진[EPA=연합뉴스]
올 시즌 마지막 '밀라노 더비'가 AC밀란의 완승으로 막을 내리며 인터 밀란의 트레블(3관왕) 도전은 좌절됐다.

인터 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3으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인터 밀란은 1, 2차전 합산 점수 1-4로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인터 밀란의 시즌 트레블 희망도 사라졌다. 현재 인터 밀란은 세리에A에서 나폴리와 승점 71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코파 이탈리아까지 제패했다면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의 트레블 달성이 가능했으나, 같은 도시 라이벌 AC밀란에 발목이 잡혀 트로피 하나는 놓치게 됐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AC밀란과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2무 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 1무 1패,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2-3 패배, 코파 이탈리아에서 1무 1패를 당했다.

골 세리머니 하는 AC 밀란의 루카 요비치(왼쪽). 사진[EPA=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하는 AC 밀란의 루카 요비치(왼쪽). 사진[EPA=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도 인터 밀란은 전반 22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AC밀란의 루카 요비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요비치는 전반 36분 알렉스 히메네스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더욱 기울였다. AC밀란은 후반 40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쐐기 골로 인터 밀란의 항복을 받아냈다.

2002-2003시즌 이후 2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AC밀란의 결승 상대는 25일 오전 열리는 볼로냐-엠폴리 경기 승자가 된다. 1차전에서는 원정팀 볼로냐가 3-0으로 크게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볼로냐는 1973-1974년 이후 5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엠폴리는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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