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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김은성, FIFA가 주목한 U-17 아시안컵 스타 6인에 선정

2025-04-24 08:30

U-17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8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U-17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8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김은성(대동세무고)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을 빛낸 6인'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6명을 조명했다. FIFA는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배하며 2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4강 진출을 통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기태호'의 공격수 김은성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6-0승)에서 2골을 터트리고, 예멘과 3차전(1-0승)에서는 결승골을 책임지며 8강 진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타지키스탄과 8강전(2-2무·승부차기 5-3승)에서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3골로 대표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한 김은성은 이번 대회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FIFA는 김은성에 대해 "인도네시아전에는 결장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한국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라며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태극전사들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 U-17 축구대표팀의 주장 김유진. 사진[연합뉴스]
북한 U-17 축구대표팀의 주장 김유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함께 4강에 올랐다가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북한의 주장 김유진도 '주목할 6인'에 포함됐다. 김유진은 앞서 FIFA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FIFA는 "팀의 주장으로 공격을 이끈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며 북한의 창의적인 플레이의 중심에 있었다"라며 "전방에서의 리더십은 북한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로 이번 대회 득점왕(5골)인 아실베크 알리예프, 준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형 미드필더 압둘라흐만 수피아니, 인도네시아의 미드필더 에반드라 플로라스타, 타지키스탄의 공격수 무함마드 나르지예프가 FIFA가 선정한 '아시안컵을 빛낸 6인'에 이름을 올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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