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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디오픈, 매킬로이 효과로 27만8천명 관중 기대... 역대 두 번째 규모

2025-04-23 17:43

그린재킷을 입는 매킬로이. 사진[EPA=연합뉴스]
그린재킷을 입는 매킬로이. 사진[EPA=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해 남자 골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고국에서 열리는 디오픈 골프 대회가 역대급 관중 동원을 예상하고 있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3일(한국시간) 오는 7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에서 개최되는 제153회 디오픈에 27만8천명의 관중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대회 본 라운드 외에도 개막 전 사흘간 열리는 연습 라운드에 참석할 8만9천명을 포함한 것이다.

만약 27만8천명이 실제로 입장하게 된다면, 이는 디오픈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관중 동원 기록이 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디오픈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개최된 2022년 대회로, 당시 29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특히 2022년 대회는 교통사고로 생명의 위기를 넘긴 타이거 우즈(미국)가 투혼을 발휘하며 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로열 포트러시는 2019년에도 디오픈 개최지였으며, 당시에는 23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그 대회에서는 매킬로이의 절친한 친구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R&A가 이처럼 대회 흥행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매킬로이가 북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이다. 올해만 3차례 우승을 거두고 마스터스 첫 제패로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 매킬로이가 출전하는 디오픈이라면 어디서 열려도 많은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의 고향 땅이라면 흥행은 더욱 확실시된다.

매킬로이는 2014년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어, 고향에서 두 번째 디오픈 우승을 노리게 된다.

한편, US오픈이나 PGA 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대회는 관중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으며, 관중 동원 목표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마스터스의 경우 관중 입장을 하루 4만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디오픈이나 US오픈만큼 많은 관중이 입장하지는 않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이는 대회는 피닉스 오픈으로 알려져 있으나, 2019년부터는 관중 입장 통계를 더 이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2018년 피닉스 오픈의 관중 수는 71만9천명에 달해 골프 대회 중 최다 관중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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