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스포츠

ATP 바르셀로나오픈, 다운증후군 볼 키드의 감동적 도전

2025-04-21 12:05

바르셀로나 오픈 볼 키드를 맡은 보노미
바르셀로나 오픈 볼 키드를 맡은 보노미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알레산드라 보노미가 최초로 독립적인 볼 키드로 활약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열린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보노미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볼 키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마크 비시에도 담당관은 "처음에는 실현 가능성이 의심스러웠던 아이디어였지만, 현실이 되어 모두가 기뻐했다"고 전했다.

테니스 볼 키드의 역할은 단순히 공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경기 진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공을 줍는 타이밍과 경로를 정확히 판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 대회마다 긴 시간의 교육이 필요하다.

비시에도 담당관은 "장애가 있는 사람도 자기 계발과 노력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준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의 다른 하이라이트로는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단식 결승을 들 수 있다. 루네의 우승 상금은 53만5천185 유로(약 8억6천만원)였다.

세계 랭킹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알카라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1위는 현재 도핑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중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