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욱은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서 1시간 11분 3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랭킹 2위에 올랐던 이창욱은 지난해 현대 N 페스티벌로 무대를 옮겼다가 2년 만에 슈퍼레이스로 귀환했다. 귀환과 함께 그는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결승 폴 포지션을 확보했고, 결승에서는 피트인 이후 잠시 순위가 밀렸지만 22랩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서며 '폴 투 윈'을 완성했다.
같은 팀 동료인 노동기(금호 SLM)도 4년 만에 슈퍼레이스에 복귀해 1시간 11분 45초39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김중군(서한GP)이 차지했다. 지난해 드라이버 챔피언 장현진(서한GP)은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후 최저 지상고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날 레이스는 주행거리가 기존 약 100km에서 최대 170km로 늘어나면서 피트인 전략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됐다. 결승에 나선 15명의 드라이버 중 5명이 차량 이상과 사고로 완주하지 못했다.

23랩에서는 세이프티카(SC) 상황이 발령되며 레이스에 변수가 생겼고, 추월이 금지되면서 이창욱과 2위 장현진의 거리가 좁혀졌다. 25랩에서 SC 상황이 해제되자 이창욱은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를 지켰고, 27랩에서는 노동기가 장현진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서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우승 후 이창욱은 "타이어와 차량 준비를 잘 해줘서 생각보다 편하게 레이스를 펼쳤다"며 "개막전에선 안전하고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싶었다. 팀 동료와 함께 1~2위를 차지한 만큼 나머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는 5월 2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을 겸해 개최될 예정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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