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전북은 전진우의 멀티골과 콤파뇨의 추가골에 힘입어 대구를 3-1로 완파했다.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승점 15점을 기록,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과 광주FC(승점 16)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전북은 선두권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4분 만에 김태현의 왼쪽 크로스를 전진우가 정확한 왼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전북은 17분 김진규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콤파뇨가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전반 38분에는 다시 김태현의 컷백을 받은 전진우가 대구 수비수 라마스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완성했다. 전진우의 리그 멀티골은 2022년 8월 수원 삼성 소속 시절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6경기 무패(4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또한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반면 대구는 박창현 감독이 물러난 뒤 첫 경기에서도 패배해 7연패에 빠졌다.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대구는 후반 35분 정재상의 만회골로 체면을 세웠지만 이미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진우와 콤파뇨는 이날 득점으로 각각 시즌 5호골을 기록, K리그1 득점 랭킹 공동 2위(대전 주민규 7골에 이어)로 올라섰다.
특히 콤파뇨는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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