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지난 시즌 준우승만 3차례 해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며 "아쉬운 마음에 퍼트 훈련을 많이 했는데, 성과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인 방신실은 2023년과 2024년 연속 드라이브 거리 1위(262.47야드, 256.23야드)를 차지했지만, 세밀함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그의 평균 퍼트 수는 30.3563회로 전체 65위에 그쳤고, 이는 2023년 2승 이후 2024년에는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 겨울 퍼트 훈련에 매진한 방신실이지만, 그 효과는 즉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iM금융오픈에서는 마지막 라운드 17번 홀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그쳤다.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아쉽다"며 "짧은 퍼트를 놓친 뒤 오기가 생겼다"고 말한 그는 이번 대회 전 쇼트 퍼트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획득한 방신실은 시즌 상금 2억8291만2420원으로 상금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대상 포인트에서도 120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3승을 거두는 것"을 꼽았고, 이를 통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신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출전 희망도 드러냈다. "세계 랭킹만 된다면 US여자오픈에 나가 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며 "우승해서 LPGA 출전권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74위인 방신실은 다음 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75위 안에 들면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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