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발렌카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엘리서 메르턴스(29위·벨기에)를 2-0(6-4 6-1)으로 물리쳤다.
사발렌카는 이날 심판 판정에 불복하며 직접 '인간 호크아이'로 나서 시선을 끌었다. 그는 1세트 3-4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샷이 아웃 판정을 받자 미리암 블레이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어 팀원에게서 휴대전화를 넘겨받더니 코트 위에 남겨진 공 자국을 촬영했다. 이 대회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고 있다.
사발렌카는 블레이 심판으로부터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경고받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블레이 심판과 악수를 한 뒤 취재진에 "악수할 때 심판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고, 악수도 유난히 강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사발렌카는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자스민 파올리니(6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오스타펜코는 경기 뒤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코트에서 훌륭한 선수이지만, 나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으니 똑같다"면서 "매번 시비옹테크를 상대할 때마다 전투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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