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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신호' 김시우, PGA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토머스 제치고 2년 만의 우승 도전

2025-04-20 18:27

'우승 청신호' 김시우, PGA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토머스 제치고 2년 만의 우승 도전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시우가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에게 1타 앞선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추격을 뿌리친다면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시우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김시우는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총상금 2천만 달러와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우승 청신호' 김시우, PGA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토머스 제치고 2년 만의 우승 도전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던 김시우는 이날도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동반 경기를 펼친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현재 세계랭킹 8위인 통산 15승의 토머스에게 완승해 최종 라운드 정면 대결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첫날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던 토머스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시우에게 선두를 내줬다.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선두를 질주한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짧은 파퍼트마저 실패해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토머스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으며, 노백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탔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2타 차 4위(13언더파 200타)에 포진했고,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김시우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12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3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11언더파 202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안병훈은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68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05타)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이 대회 후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귀국하는 임성재는 공동 20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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