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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모두 이기겠다"...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 승부욕 '활활'

2025-04-19 06:00

질문에 답하는 강소휘. 사진[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강소휘. 사진[연합뉴스]
"저는 친선경기라서 두 경기에서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갖고 싶었는데, (타나차가 2승을 모두 하겠다고 하니) 저도 2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과 맞대결에 나서는 한국 올스타팀의 주장 강소휘는 18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ㆍ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한국ㆍ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한국 올스타팀은 19일과 20일 화성체육관에서 태국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강소휘는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한솥밥을 먹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적'으로 스파이크 대결을 벌인다.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벌이는 강소휘(오른쪽)와 태국의 타나차. 사진[연합뉴스]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벌이는 강소휘(오른쪽)와 태국의 타나차. 사진[연합뉴스]
강소휘는 "막내 시절부터 (태국과 올스타 매치에서) 패기 넘치게 경기했다"면서 "특히 처음 열렸던 2017년 방콕 대회 때 교체 선수로 들어가 코트 분위기를 바꿨던 게 가장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 "우리 한국팀은 베테랑 언니는 물론 어린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조화롭게 배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타나차가 2승을 한다고 하니) 저도 2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선 타나차도 "올스타 매치를 통해 양국 간 배구는 물론 문화 교류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 경기 스타일을 우리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했다. 강소휘 선수를 만나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타나차. 사진[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타나차. 사진[연합뉴스]
타나차는 한국과 맞대결을 앞둔 각오와 예상 승수를 묻는 말에 "두 경기 모두 이기고 싶으니 (한국팀이 승리는) 꿈도 꾸지 말라"고 가벼운 농담을 곁들여 엄포를 놨다.

또 한국 올스타팀의 젊은 선수들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흥국생명)는 "이런 자리에서 태국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국팀의 사령탑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시즌이 끝난지 얼마 안 됐고 휴가를 보내다가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이틀 정도 훈련했는데,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어 팀워크는 쉽지 않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으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강성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강성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태국 올스타팀의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 감독은 "지난 30년 동안 봐왔지만, 한국팀의 감독님과 선수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질문에 답하는 키아티퐁 감독. 사진[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키아티퐁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돼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6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태국과 네 차례 맞대결에선 상대 전적 2승 2패로 팽팽했다.

슈퍼매치 첫해였던 2017년 태국 원정에선 한국 올스타가 3-2로 이겼지만 2018년 한국 화성 대회에선 태국이 3-2로 승리해 장군멍군을 이뤘다.

또 마지막 대결이었던 태국 원정에선 두 번 맞붙어 1차전에선 태국이 3-2, 2차전에서 한국이 3-0으로 승리를 나눠 가졌다./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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