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보이를 밀치는 뮌헨 스타니시치.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81332400349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1차전 1-2 패배에 이어 합계 3-4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 시간에 발생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탈락 위기에 처한 뮌헨이 스로인으로 공격을 이어가려 하던 중, 스타니시치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향해 달려갔다. 이때 볼 보이가 시간 지연을 위해 공을 다른 방향으로 던져버리자, 스타니시치는 의자에 앉아있던 볼 보이를 밀어 넘어뜨렸다.
이 행동에 인터 밀란 벤치의 스태프들이 즉각 항의했으나, 주심은 스타니시치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스타니시치는 경기 후 독일 신문 아벤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세상 모든 팀은 앞서 있을 때 시간을 흘려보내려고 한다"면서도 "볼 보이를 밀친 것은 조금 어리석은 짓이었다"며 후회의 뜻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후 독일 스포츠 웹사이트를 통해 "내가 좀 어리석었던 것 같다. 그를 밀어붙인 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 순간 그런 사소한 장난이 벌어지는 게 너무 짜증 났고, 그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UEFA는 스타니시치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련해 "경기 보고서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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