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는 네이마르가 지난달 2일 레드불 브라간티누와의 2025 상파울루주 챔피언십 파울리스타 8강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재활을 마치고 치른 복귀전이었다. 산투스에서 통산 100번째 출전을 기념해 등번호 100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 네이마르는 전반 34분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지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던 네이마르는 이송용 차량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으며, 이 과정에서 아쉬움과 좌절감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인 네이마르는 지난 1월 자신의 축구 경력을 시작한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반복되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그는 1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알힐랄 소속으로 복귀했다. 이후 산투스 이적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려 지난달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17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 전망도 밝았으나, 소속팀 경기 중 허벅지 부상으로 결국 소집에서 제외됐다.
네이마르는 2017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이후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크고 작은 부상이 끊이지 않았으며, 알힐랄에서도 부상으로 1년 5개월간 공식전 7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부상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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