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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떠나는 더브라위너, 미국프로축구 4개 구단 영입 경쟁 돌입

2025-04-17 20:55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를 둘러싸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4개 구단이 영입 경쟁에 나섰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현지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인터 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 뉴욕 시티FC, D.C 유나이티드가 더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네 구단 모두 이미 더브라위너 측과 탐색 차원의 협상을 시작했으나, 각 팀의 재정 여건과 선수단 상황은 상이하다. 메시와 수아레스 등 유럽 축구 스타들이 포진한 인터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에 대한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해 우선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권리는 MLS 팀 간 영입 경쟁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이 권리를 가진 팀은 최대 5명의 선수와 우선 협상할 특권을 지닌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이미 여러 스타 선수들의 연봉으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더브라위너의 몸값 조정 없이는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재정 상황이 나은 시카고 파이어는 더브라위너에게 매력적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 그리고 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레그 버할터 감독이 이끄는 시카고는 과거 발롱도르 수상자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와 독일 국가대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유럽 축구계 스타들이 활약했던 전례가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시카고가 더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강력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와 파트너십 관계인 뉴욕 시티FC와 워싱턴 연고의 D.C 유나이티드 역시 스타 선수 영입에 대한 열망으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더브라위너는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포함해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여름 계약 만료 후 맨시티를 떠날 것임을 발표했으나,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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