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SK호크스(16승 1무 8패, 승점 33점)와 3위 하남시청(12승 3무 10패, 승점 27점)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양 팀이 다섯번 맞붙어 SK호크스가 4승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며 하남시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SK호크스가 140골을 넣고 125골 내줬다. 이는 평균 28골에 25실점을 했는데 SK호크스의 전체 평균보다 높다. SK호크스는 시즌 통틀어 663골(평균 26.52골)을 넣었고, 623골(평균 24.92골)을 내줬다. 하남시청을 상대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하남시청은 SK호크스를 상대로 125골을 넣고 140골을 내줬는데 평균 25골을 넣고, 28골을 내줬다. 하남시청은 이번 시즌 통틀어 689골(평균 27,56골)을 넣고 652골(평균 26.08골)을 내줬기에 SK호크스에 유독 적은 득점을 했고,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SK호크스가 맞춤형 수비로 하남시청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 2라운드에서 SK호크스가 8승 1무 1패로 승승장구했을 때 하남시청은 3승 3무 4패로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 SK호크스가 3연패를 비롯해 4승 6패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하남시청은 8승 2패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2위 싸움을 벌일 정도로 두 팀의 상황이 바뀌었다.
하지만, 마지막 5라운드에서 SK호크스가 4연승을 거두고 상승세로 돌아서며 2위를 확정했다. 하남시청은 3연패에 빠지면서 3, 4위 싸움을 벌일 정도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에도 SK호크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하락세의 하남시청이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116골(5위), 장동현이 86골, 주앙이 82골, 하태현이 75골, 김동철이 49골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을 올렸고, 브루노 골키퍼가 224세이브(36.48%)로 골문을 책임졌다. 특히 브루노 골키퍼는 하남시청을 상대로는 한 경기 최대 19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3위 팀이 1차전에서 이기면 그대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고, 4위 팀이 이기면 19일 2차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하남시청이 개인 능력과 일대 일이 강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만한다면 1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우리 목표다. 우리도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팀 플레이를 할 때 강점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지금 연습하고 있는 프로세스에 확신과 믿음을 갖고 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보상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됐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가겠다. 정규리그에는 브루노 골키퍼에 많이 막히면서 고전했는데 특히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잘 때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우리도 박재용 골키퍼가 있고 또 박광순 선수가 잘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꼭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파이팅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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