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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니스 선수 다트, 상대에 '데오도란트 바르라' 발언 후 사과

2025-04-16 14:49

'도브' 사진 올린 보아송. 사진[연합뉴스]
'도브' 사진 올린 보아송. 사진[연합뉴스]
영국 테니스 선수 해리엇 다트(28)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말해 논란이 된 후 공식 사과했다.

16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다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랑스 루앙오픈 1회전에서 프랑스의 로이스 보아송(21)과 경기를 치르던 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 2세트 중간 휴식 시간에 다트는 주심에게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 좀 바르라고 전해달라.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말했으며, 이 장면은 방송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다트는 신속하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코트에서 한 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발언이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WTA 랭킹 110위로 영국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순위인 다트는 이날 경기에서 303위 보아송에게 0-2(0-6, 3-6)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자 무력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트는 추가적으로 "내 실수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오늘 로이스의 경기력에 큰 존경을 표한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치에 앉아 있던 다트가 심판에게 말할 때 코트에 서 있었던 보아송은 문제의 발언을 직접 듣지 못했지만, 상황을 알게 된 후 재치 있는 대응으로 주목받았다. 보아송은 인스타그램에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문구와 함께 '도브' 데오도란트 사진을 올려 유머러스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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