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윤복 마라톤은 단순히 한 명의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의 발전과 보급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한계를 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적이 있다.
서윤복 선수는 한국 마라톤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가 마라톤을 주제로 한 영화 ‘1947 보스톤’의 주인공이라는 것만 보아도 알만한 사실이다. 마라톤 국가대표 서윤복은 1947년 4월 19일,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방 후, 민족의 설움을 딛고 일어나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휘날린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민의 설움을 씻기었다.
그의 정신은 지금까지 마라톤 정신으로 이어져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서윤복 마라톤 대회는 서윤복 정신을 잇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1947년 보스톤 마라톤 영광의 시작, 오늘의 도전이 된다.”
[김원식 마라톤 해설가·전남 장성중 교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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