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전세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캡션을 단 KNBR [KNBR SNS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50733330199291b55a0d561839715699.jpg&nmt=19)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 추격의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6회에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이정후는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4개의 안타를 쳤는데, 홈런이 3개고 2루타가 1개다. 타점도 7개나 쓸어 담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54타수 19안타, 타율 0.352, 장타율 0.704, 홈런 3개, 2루타 8개, 11타점, OPS 1.130을 기록했다. 이 중 2루타, 장타율, OPS는 내셔널리그(NL) 1위다. 타율도 NL 2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이정후의 활약상에 MLB닷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이정후의 맹타에 혀를 내두르며 찬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MLB닷컴의 마리아 구아르다도는 "시즌 첫 14경기 동안 이정후는 이미 2025년 시즌 '대박(벼락)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시즌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도약한 후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기 캐스터인 마이크 크루코는 자신의 SNS에 "빅 애플(뉴욕)에서 엄청난 주말을 보낸 후, 이정후 열풍이 베이 지역(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더 멀리까지 퍼져나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정후가 뉴욕 시리즈를 통해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 스타가 됐다는 것이다.
크루코는 또 샌프란시스코 공식 라디오방송국인 KNBR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KNBR은 SNS에 이정후를 "정 WHO 리? 정 HIM 리"라고 소개했다. '이정후가 누구냐?'에서 '이정후가 바로 그다'라는 것이다.
한편 이정후는 아쉽게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지 못했다.
MLB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의 활약도를 바탕으로 한 NL '이 주의 선수'에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콘트레라스는 한 주간 타율 0.391,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콘트레라스는 시즌 타율 0.222, 3홈런, 10타점, OPS 0.75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신시내티 레즈, 양키스와의 6경기에서 타율 0.364, 홈런 3개, 8타점을 마크했으나 콘트레라스를 넘지 못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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