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버밍엄은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8)가 선발로 출전해 73분 동안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버밍엄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5분 할리 밀스의 프리킥 선제골로 먼저 실점했고, 전반 마지막 순간 헥터 키프리아누의 추가골로 0-2로 뒤처졌다. 이후 버밍엄은 만회 골을 넣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백승호는 근육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며, 후반 28분 마크 레너드와 교체되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버밍엄은 리그원 우승과 챔피언십 승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지난 시즌 강등의 수모를 딛고 단 한 시즌 만에 2부 리그로 복귀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창단 150주년을 맞아 도전했던 EFL 트로피 우승은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는 2013-2014, 2023-2024시즌에 이어 대회 역사상 최초로 EFL 트로피 2연패를 달성하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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