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며 부상 예방을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입지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만 해도 3~4일 간격으로 빠짐없이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최근 평균 55분 정도만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각종 축구 통계 사이트에서도 그의 평점은 팀 내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의 영입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황희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겨우 7분간 출전하는 데 그쳤으며, 울버햄프턴 내 입지는 '교체 카드'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의 맹활약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축구계에서는 두 선수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리그 귀환설까지 나오는 등 두 선수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
젊은 한국 선수들의 상황도 밝지 않다. 브렌트퍼드의 김지수,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양민혁 등 신진 선수들도 아직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의 EPL 이적설 역시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다.
결국 이번 시즌 EPL에서 한국 축구의 존재감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다음 시즌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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