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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치닫는...손흥민-황희찬, EPL 무대서 빛바래는 존재감

2025-04-14 16:40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프리미어리그(EPL) 위상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13일 열린 양 팀 간 맞대결은 두 선수의 현재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며 부상 예방을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입지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만 해도 3~4일 간격으로 빠짐없이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최근 평균 55분 정도만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각종 축구 통계 사이트에서도 그의 평점은 팀 내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의 영입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황희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겨우 7분간 출전하는 데 그쳤으며, 울버햄프턴 내 입지는 '교체 카드'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의 맹활약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황희찬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32경기 중 단 5경기에만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대부분의 경기를 10~20분 교체 출전으로 버티고 있다. 최근에는 벤치에서 팀의 연승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축구계에서는 두 선수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리그 귀환설까지 나오는 등 두 선수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

젊은 한국 선수들의 상황도 밝지 않다. 브렌트퍼드의 김지수,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양민혁 등 신진 선수들도 아직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의 EPL 이적설 역시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다.

결국 이번 시즌 EPL에서 한국 축구의 존재감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다음 시즌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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