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되어 제한된 시간을 소화했다.
13일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경기는 개시 2분 만에 울버햄프턴의 기선제압으로 시작됐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걷어낸 공을 왼발 발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울버햄프턴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마티스 텔이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문전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넣었으나, 후반 19분 울버햄프턴의 스트란드 라르센이 다시 격차를 벌리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0분 토트넘 히샬리송의 만회골로 한때 3-2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이어진 후반 41분 울버햄프턴 쿠냐가 베리발로부터 공을 탈취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이미 리그에서 얻을 것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8강전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공격수를 휴식시킨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고, 18일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15위(승점 37)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울버햄프턴은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16위(승점 35)로 상승했다.
울버햄프턴의 라르센은 4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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