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문동주는 4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5 신한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6탈삼진 3피안타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특히 변함없었던 150 후반대의 강속구는 여전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키움 타선을 농락한 것은 압권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막판에 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관계로 올 시즌 초반은 빌드업 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까지 64개에 불과했던 최다 투구수를 이 날은 81개를 기록한 것은 백미였다.
한 마디로 빌드업이 끝났다고 할 정도로 몸 상태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을 3루수 내야안타로 진루시켰음에도 송성문과 푸이그를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솎아냈고 박주홍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것은 하이라이트였다.
비록 4~6회까지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지만 1회초에 송성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후에 폭투를 저지른 데 이어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은 아쉽다.
이 날도 타선은 활발한 타격으로 11일 류현진에 이어 13일 문동주도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더욱이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기아 김도영이 지난 해 MVP를 수상할 정도로 일취월장한 뒤 이른 바 '문-김 대전'은 끝났다고 선언 했기에 올 시즌 기점으로 문-김 대전이 다시 재개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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