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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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 3점 홈런 폭발, 두산 악천후 속 LG에 9-2 승리...4연패 탈출

2025-04-14 06:10

야구장에 날리는 눈발. 사진[연합뉴스]
야구장에 날리는 눈발.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박과 강풍으로 경기가 네 차례나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서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9-2로 승리했다.

최근 타선의 침묵 속에 4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경기는 1회부터 그라운드에 우박이 쏟아지고 수시로 강풍이 불어닥쳐 네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움 속에서 진행됐다. 그라운드 기온이 영상 6~8도에 머물러 양 팀 선발투수 손주영과 최승용의 컨디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희생번트와 후속 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뒤, 2사 만루에서 김기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는 제이크 케이브와 양의지의 안타에 이어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의 적시타로 4-0으로 리드를 확대했다.

케이브, 3점 홈런 작렬. 사진[연합뉴스]
케이브, 3점 홈런 작렬. 사진[연합뉴스]
두산의 결정적인 한 방은 3회초에 터졌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케이브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7-0으로 벌렸다.

LG는 4회말 구본혁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5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대타 문정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 상대 폭투와 조수행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해 9-2로 승부의 추를 기울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⅔이닝 동안 5안타와 6사사구로 2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3이닝 6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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