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은 13일 오후 2시 50분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31-25로 이겼다.
상무 피닉스는 5승 4무 16패(승점 14점), 5위를 기록했고, 상무 피닉스에 첫 승리를 거둔 최하위 충남도청은 4승 3무 18패(승점 11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에는 양 팀 골키퍼가 선방을 이어가면서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5분이 다 돼서야 오황제의 골이 터졌고, 원민준의 골까지 이어지면서 충남도청이 2-0으로 앞섰다. 6분이 넘어서야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의 골로 추격을 시작해 김현우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충남도청이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을 이용해 오황제의 연속 골로 4-2로 달아났고, 김태관과 김동준의 쌍포까지 터지면서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상무 피닉스 오형석이 윙과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7-5로 따라붙었다.
양 팀 해결사 간의 맞대결이 불꽃 튀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전반 중반의 흐름을 이어갔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0-9로 추격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막판에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오황제가 연달아 윙에서 날아오르면서 골문을 갈라 13-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김태관과 신재섭이 첫 골을 주고받았지만, 이후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과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4골을 연달아 넣어 18-11로 달아났다.
오황제의 연속 골로 충남도청이 21-13, 8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연달아 실책이 나오면서 김지운과 박세웅, 유효인에 골을 허용하면서 상무 피닉스가 21-16으로 격차를 좁혔다.
다시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김동명과 원민준의 골로 24-17, 7골 차로 격차라 벌어졌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 김지운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27-23, 4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김태관과 김지운이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정규리그 막판이 후끈 달아올랐다. 남은 시간은 충남도청이 4, 5골 차로 격차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31-25로 승리를 거뒀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이 10골, 오황제가 7골, 원민준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환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0골에 3개 도움을 기록한 김태관이 MVP로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7골, 김지운이 6골, 오형석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태양 골키퍼가 11세이브로 맞섰지만, 충남도청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한편,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는 13일 막을 내리고, 포스트 시즌은 남자부 17일, 여자부는 19일부터 시작된다.
남자부는 2위 SK호크스가 1차전에서 이기면 2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고, 3위 하남시청이 이기면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두산이 10연패를 노리는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21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여자부는 19일부터 3위 경남개발공사와 4위 부산시설공단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고, 승리한 팀이 21일 2위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연패를 노리는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24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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