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은 12일(한국시간) 2위 렉섬 AFC가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 챔피언이 됐다.
현재 버밍엄(29승 8무 3패·승점 95)은 2위 렉섬(24승 10무 8패·승점 82)에 승점 13 차이로 앞서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버밍엄은 6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모두 패하더라도 렉섬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는 뒤바뀌지 않는다.
이미 승격을 확정했던 버밍엄은 이로써 30년 만에 3부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창단 150주년을 맞은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22위에 그쳐 강등됐지만, 단 한 시즌 만에 3부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부 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백승호도 버밍엄의 승격과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에 합류한 백승호는 팀의 강등으로 3부리그에서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 10월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고 우승까지 경험하며 다음 시즌 2부리그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됐다.
버밍엄은 이제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터버러와의 EFL 트로피 결승전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EFL 트로피는 3부, 4부 리그 48개 팀과 프리미어리그2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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