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티샷.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20252270536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박주영은 1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그는 전날에 이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1라운드와 달리 방신실이 합류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2023년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 통산 2승을 향해 나아가는 박주영은 2022년 아들을 낳은 '워킹맘' 골퍼다. 그는 지난 겨울 육아에 집중하느라 전지훈련은 고작 2주간 괌에 다녀온 것이 전부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2개월 가까이 해외에서 훈련하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훈련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준비 부족으로 박주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감을 되찾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냈던 박주영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가 3개로 줄었지만, 여전히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했다. 특히 10번 홀(파5)에서는 12m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이 대회에서 이틀 동안 무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박주영이 유일하다.
'장타여왕' 방신실은 페어웨이가 넓은 골프존카운티 선산 코스에서 자신의 장타력을 극대화하며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날 그는 295야드가 넘는 초장타를 두 차례나 기록했다.
방신실은 7~10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평균타수가 4타를 넘는 난코스인 14번 홀(파4·398야드)에서도 정교한 웨지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그린 앞 벙커까지 두 번째 샷을 보낸 뒤 세 번째 샷으로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언더파 67타를 친 최가빈이 2타차 3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2타를 줄인 리슈잉(중국)이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박주영에 1타 뒤진 2위였던 이소영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5위(6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지난 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와 5타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은 이날 3타를 잃고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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