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37390714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토트넘은 11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4강 진출을 위해 오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승 4무 16패로 14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깊숙이 진출해 시즌 부진을 만회하려는 상황이다. 특히 유로파리그 우승은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서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이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은 분데스리가 3위 프랑크푸르트가 가져갔다. 킥오프 6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서 공을 빼앗긴 상황에서 시작된 역습에서 위고 에키티케가 페널티아크 근처까지 공을 몰고 와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간격 조절에 실패한 장면이었다.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41070541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전반 공 점유율 59%-41%, 슈팅 수 3-2로 프랑크푸르트와 비등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키 판 데 펜, 브레넌 존슨,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 나왔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공을 잡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상단을 노렸으나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가 몸을 날려 극적으로 쳐냈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두 손을 머리에 얹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35분 매디슨,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기 등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다. 파페 사르, 마티스 텔, 제드 스펜스가 투입되면서 토트넘의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도했고,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와 브레넌 존슨의 측면 돌파 후 슈팅 등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직전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41410284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홈에서 승리를 가져가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2차전에서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도 "원정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준비하겠다"며 팀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의 운명을 가를 2차전은 오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펼쳐진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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