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골프

44세 베테랑 로즈, 마스터스 첫날 7언더파 '맹타'로 단독 선두...셰플러 2위·임성재 11위

2025-04-11 23:12

저스틴 로즈. 사진[EPA=연합뉴스]
저스틴 로즈. 사진[EPA=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일, 베테랑 저스틴 로즈(44·잉글랜드)가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올랐다.

로즈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로즈는 PGA 투어 통산 11승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2013년 US오픈 우승이 유일한 성과지만, 마스터스에서는 두 차례 준우승 경험이 있다.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다시 2년여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맑은 날씨에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코스가 단단해져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로즈는 13번 홀 연속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810번 홀에서도 3.5미터 이내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코스 레코드에 1타 차로 근접했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여유 있게 리더보드 정상을 지켰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0미터 이상의 장거리 퍼트 버디를 두 개나 성공시킨 셰플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세 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4언더파로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2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자인 임성재는 이민우(호주), 캐머런 스미스(호주), 마이클 김(미국), 패트릭 리드(미국), 65세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우승 강력 후보로 꼽혔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유일하게 마스터스에서만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13번 홀까지 버디 4개로 순항했으나, 15번과 17번 홀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공동 38위), 안병훈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공동 5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마스터스를 선언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도 2오버파로 컷 통과 가능성을 열었다.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은 공동 51위, 필 미컬슨(미국)과 욘 람(스페인)은 공동 63위(3오버파)로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