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14330120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LG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12승 2패 성적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확고히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미 승패 마진 +10을 확보해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염경엽 LG 감독은 팀 운영에 여유를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지금 성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행복하기보다는 이 성적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은 잠깐 잘 되는 것일 뿐이다."
염 감독은 벌어놓은 승리 덕분에 백업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획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계획에 변동은 없다. 지금 벌어놓은 성적은 보너스다. 우리 팀이 하던 야구를 그대로 해야 한다."
넥센(현 키움) 시절부터 주간, 월간 성적 목표를 철저히 관리해온 염 감독은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이 팀 운영 방향을 바꿀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기 지켜보는 LG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16310952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 가지 긍정적인 건 팀에 틀이 잡혔다는 사실이다. 백업 선수들도 그저 기회만 받는 게 아니라 가끔은 승리에 기여할 만큼 올라왔다. 이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면 후반기에 더 좋아질 것이고, 내년에는 더 좋아지고 팀에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염 감독이 경계하는 부분은 에이스로 기대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진이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3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이후 kt전에서 ⅔이닝 8실점, 키움전에서도 5⅓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가 당한 2패 모두 에르난데스 등판 경기였다.
"에르난데스의 문제점은 팀에서 파악했고, 투수 파트에서 수정에 들어갔다. 다음 선발 순서에 정상적으로 등판할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잘한다면 승패 마진을 +10에서 12개, 15개로 계속 늘려갈 수 있다. 안 좋으면 현재의 9~10개 수준에서 계속 가게 될 것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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