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둔 키움 외야수 장재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03460744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장재영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상무 합격이 정말 기쁘다. 복무하면서 야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선후배들로부터 배울 기회가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야수로서 경험이 부족하다. 상무에서 내 것을 만들고 오고 싶어 꼭 합격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9억원'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선수다. 덕수고 1학년 때부터 시속 160km 강속구로 주목받은 그는 2021년 키움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며 계약금 9억원을 받았다. 이는 한기주(2006년 KIA, 10억원)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계약금 2위 기록이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열심히 훈련했음에도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고, 2021년과 2022년 마운드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023년 선발진에서 71⅔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 진단을 받자 야수 전향을 선택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 4번 타자 경험이 있는 장재영은 야수로 전향한 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168,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리그 최고 수준이지만 타격 정확도가 부족했다. 급하게 야수로 전향해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상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 수비, 주루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 도루도 시도하고 싶은데 이는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타석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과 훈련 루틴도 정립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07560828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장재영은 "근육을 키우면 자신감도 생기고 이는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스스로 위축된 날이 많았다. 더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인 장재영은 올 시즌 3경기 4타수 무안타로 아직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입대 전까지 1군이든 2군이든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키움 장재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11208290441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