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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부키리치, 이탈리아행 결정...."젊을 때 빅리그 도전 희망

2025-04-10 16:11

정관장의 외국인 거포 부키리치. 사진[연합뉴스]
정관장의 외국인 거포 부키리치. 사진[연합뉴스]
세르비아 출신 여자 배구 선수 반야 부키리치(26·등록명 부키리치)가 한국 V리그에서 2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이탈리아 빅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부키리치는 지난 8일 정관장이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놓친 후 소속팀과 거취에 관해 논의한 끝에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젊은 나이에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부키리치의 에이전트는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키리치 선수가 한국에서 생활에 만족스러웠지만, 젊을 때 빅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한국과 연봉이 큰 차이가 없지만, 자신과 잘 맞는 옷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가능성을 실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팀들을 중심으로 접촉했던 부키리치는 이탈리아 리그 팀과 계약을 맺고 곧 입단 발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출국 예정인 그는 이탈리아 팀에서 자신의 주력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게 될 전망이다.


부키리치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며 V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 득점 부문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성공률 41.85%), 후위 공격 6위(43.03%)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공격하는 정관장의 부키리치. 사진[연합뉴스]
공격하는 정관장의 부키리치.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에는 정관장으로 이적해 득점 부문 5위(638점), 공격 종합 4위(성공률 40.93%), 서브 3위(세트당 0.378개) 등 주요 기록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포지션이 겹쳐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하면서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팀의 챔프전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새 팀에서는 본인의 장점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키리치는 가족이 더 쉽게 오갈 수 있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빅리그에서 도전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 V리그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정관장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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