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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오상은 감독 아들 오준성 "LA 올림픽서 아버지가 못했던 금메달 따는 게 목표"

2025-04-10 16:09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왼쪽)과 아들 오준성. 사진[연합뉴스]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왼쪽)과 아들 오준성.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 기대주 오준성(19·수성 방송통신고)이 2028년 LA 올림픽에서 아버지 오상은(48)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루지 못한 금메달 획득의 꿈을 품고 있다.

오준성은 탁구 명가 출신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57) 한국거래소 감독과 딸 유예린(17·포스코인터내셔널) 부녀와 함께 한국 탁구계의 대표적인 가족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의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선수 시절의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아버지 오상은 감독은 선수 시절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역대 최다인 6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 오준성도 2023년 종합선수권에서 1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당시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을 단식 8강에서 3-1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고, 이달 초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첸나이 대회에서는 올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아버지 오상은 감독의 지휘 아래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오준성은 오는 14일부터 마카오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5월 17일 개막하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준성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마카오 월드컵과 도하 세계선수권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로 가는 준비 과정으로 삼고 싶다"며 "LA 올림픽에서 아버지가 못했던 금메달을 따는 게 큰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주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에서는 36세 베테랑 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에게 1-3으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오준성은 "첸나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지만, 인천 대회에선 1회전 탈락해 느낀 게 많았다"면서 "부족한 점을 더욱 향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TT 대회에 출전한 남자 탁구 기대주 오준성. 사진[연합뉴스]
WTT 대회에 출전한 남자 탁구 기대주 오준성. 사진[연합뉴스]
오상은 감독도 "항상 이기기만 할 수는 없고, 때로 패배하는 것도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그런 과정을 잘 극복해야 한 단계 발전하는 만큼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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