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판왕' 오승환이 퓨처스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승환은 두 차례 실전 등판에서 흠씬 두들겨맞았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했다.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1이닝 동안 KT 위즈 상대로 홈런 포함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실망스런 투구 내용이지만 몸풀기 차원이니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계속 등판하면서 커디션을 끌어올리면 된다.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다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은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군 복귀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오승환에게 올해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끝판왕'답게 끝을 아름답게 장식해야 한다.
그는 누가 뭐래도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한국, 일본, 미국야구에서 다 성공했다. KBO리그에서는 4차례나 단일 시즌 40세이브 이상을 작성했다. 통산 427세이브는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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