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축구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 3부리그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 승격 성공

2025-04-09 13:10

잉글랜드 2부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시티 선수들의 세리머니 모습. 사진[PA via AP=연합뉴스]
잉글랜드 2부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시티 선수들의 세리머니 모습. 사진[PA via AP=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가 소속된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단 한 시즌 만에 2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버밍엄 시티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40경기에서 29승 8무 3패(승점 9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복귀를 확정지었다.

잉글랜드 리그원은 1, 2위 팀이 자동으로 챔피언십으로 승격하고, 3~6위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로 한 팀이 2부리그에 합류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버밍엄은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위컴 원더러스(승점 78)보다 승점 17을 앞서고 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2위는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역시 한 경기를 더 소화한 2위 렉섬 AFC(승점 81)에도 승점 14 차이로 앞서 있어 리그 우승까지도 사실상 눈앞에 두고 있다.


창단 150주년을 맞이한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2위에 그쳐 강등됐지만, 단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백승호 역시 이번 승격으로 다시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버밍엄으로 이적해 3년 만에 유럽 축구로 복귀했으나, 팀의 강등으로 이번 시즌은 3부리그에서 보내야 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10월 버밍엄과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조기 승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피터버러와의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로 대기하다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마크 레너드와 교체 투입돼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