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골프

세플러, 올해 최고의 준비 상태...마스터스 통산 3승 정조준

2025-04-09 13:10

9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 하는 셰플러. 사진[연합뉴스]
9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 하는 셰플러.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대회 2연패와 통산 3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셰플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올해 치른 어떤 대회보다 정말 완벽하게 준비했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며, 2022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그린재킷에 도전한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3회 이상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6회), 타이거 우즈(5회) 등 단 8명만이 달성한 위업이다.

셰플러는 "일요일에 18홀을 완주했고, 월요일엔 비로 인해 실내 훈련과 휴식을 취했다"며 "오늘은 전반 9홀을 소화했고, 내일은 후반 9홀을 칠 계획"이라고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꽃가루와 날씨 때문에 차에서 내리면 눈물이 나고, 올해는 예년보다 더 심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괜찮다. 준비는 완벽하다. 콧물이 나를 막을 수는 없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지난해 하반기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많은 나무가 사라진 대회장에 대해서는 "홀 사이 시야가 트였지만, 결코 코스가 쉬워졌다고 볼 수 없다"며 "전반적으로 코스 상태는 좋고, 특히 그린 컨디션이 훌륭해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연습 라운드 나선 셰플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연습 라운드 나선 셰플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7승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셰플러는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준비 중 유리 조각에 손을 다쳐 이번 시즌은 다소 늦게 출발했다. 현재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2주 전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셰플러는 "나는 성과보다는 준비 과정과 올바른 태도로 모든 샷을 집행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 그것이 내게 '성공'의 정의"라며 "현재에 집중하며 한 주씩 나아가는 것이 내 방식"이라고 철학을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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