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린 뒤 기쁨을 나누는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왼쪽).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1139140460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지난 9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아스널은 오는 17일 마드리드 원정에서 두 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
반면 유럽 정상을 15차례나 밟은 최다 우승팀이자 지난 시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득점 없이 마무리됐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스널의 공세가 폭발했다. 그 중심에는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가 자리했다.
라이스는 후반 13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정교하게 감아차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인 것도 라이스였다. 후반 25분 다시 한번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찬 그의 슈팅은 레알 마드리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라이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두 골을 성공시킨 최초의 선수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아스널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도 기록했다. 후반 30분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패스를 받은 미켈 메리노가 페널티 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기 종료 직전 공을 밖으로 걷어차는 행위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이로 인해 카마빙가는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며,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 기회는 더욱 어려워졌다.
![아스널 라이스의 프리킥 득점 순간.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1139320421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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