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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74분 출전 뮌헨, 인터 밀란에 1-2 역전패...UCL 4강 빨간불

2025-04-09 16:35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따돌리는 뮌헨 김민재(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따돌리는 뮌헨 김민재(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인터 밀란에 역전패를 당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위기를 맞았다. 김민재가 74분간 출전한 이번 경기에서 뮌헨은 후반 막바지 동점을 만들고도 곧바로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뮌헨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인터 밀란에 패배했다.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40분 토마스 뮬러의 동점골로 희망을 되살렸으나, 불과 3분 만에 다비드 프라테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뮌헨은 오는 17일 이탈리아 원정에서 열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중앙수비 호흡을 맞췄으나 전반에 경고를 받았고, 팀이 0-1로 뒤진 후반 29분 교체됐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수비진이 약화된 뮌헨은 김민재와 다이어를 중앙에,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콘라트 라이머를 좌우 풀백으로 배치한 포백 전술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은 뮌헨의 주도권 아래 진행됐다. 전반 14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받은 해리 케인의 헤딩슛과 2분 후 올리세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에게 쉽게 막혔다. 특히 전반 2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올리세가 케인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인터 밀란 마르티네스를 막는 뮌헨 김민재(왼쪽). 사진[EPA=연합뉴스]
인터 밀란 마르티네스를 막는 뮌헨 김민재(왼쪽). 사진[EPA=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인터 밀란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전달한 공을 마르쿠스 튀랑이 감각적으로 뒤로 흘려주자,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뮌헨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라이머의 크로스에 이은 스타니시치의 헤딩슛은 골문을 넘었고, 라파엘 게헤이루의 왼발 슈팅도 빗나갔다.

벤치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30분 김민재, 리로이 자네, 게헤이루를 빼고 사샤 보이, 뮬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투입된 뮬러는 후반 40분 라이머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터치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25년간의 뮌헨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한 뮬러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아우구스투가 왼쪽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프라테시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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