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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장우진, ITTF 월드컵서 중국 벽 허물기 도전...14일 마카오 대회 출격

2025-04-08 18:29

WTT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한 신유빈
WTT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한 신유빈
한국 탁구의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서 중국 선수들의 벽에 도전한다.

신유빈과 장우진은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이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에는 신유빈, 장우진 외에도 오준성(수성 방송통신고),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나선다.

올해 초 19세의 유망주 오준성이 중국 선수들이 불참한 WTT 챔피언스 첸나이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중국 선수들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 경기 중인 장우진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 경기 중인 장우진
2월 WTT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허주오쟈(세계 19위)에게 0-3, 아시안컵에서 왕이디(세계 3위)에게 2-3, WTT 챔피언스 충칭에서 천싱퉁(세계 4위)에게 0-3, 그리고 최근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 다시 왕이디에게 1-4로 패했다.

이번 마카오 월드컵에는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여자부에는 작년 대회 우승자인 세계 1위 쑨잉사를 비롯해 2위 왕만위, 3위 왕이디, 4위 천싱퉁이 참가한다. 남자부에도 세계 1위 린스둥, 2위 왕추친, 4위 량징쿤 등 중국의 강호들과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3위)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 48명이 3명씩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월드컵에서는 신유빈이 16강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세계 6위)에게 3-4로 패했고, 장우진은 8강에서 중국의 왕추친에게 1-4로 패했다. 당시 남자부는 은퇴를 선언한 마룽이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부는 쑨잉사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으로서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번 월드컵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설욕할 기회를 노리게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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