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한 더브라위너의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로 의미가 컸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더브라위너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맨유전은 그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치른 414번째 공식 경기였다.
그러나 더브라위너의 고별 더비에서 맨시티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더브라위너도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맨시티의 최대 라이벌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는 경기 후 더브라위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더브라위너가 있었기에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은 리그가 될 수 있었다"며 "맨시티가 지금 위치에 있고, 맨유가 이 기간 많은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것도 더브라위너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드스는 이어 "더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에 남을 선수"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뛰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점 1점만 획득한 맨시티는 15승 7무 9패(승점 52점)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번 라운드에서 첼시(승점 53)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시즌 최종 순위가 4위 이내여야 한다.
한편 맨시티와 승점을 나눠 가진 맨유는 10승 8무 13패로 13위(승점 38)를 유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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