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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허유진·김민서 활약, 경남개발공사 꺾고 정규리그 2위 등극

2025-04-06 18:15

24-25 신한 SOL Pay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 선수단과 박상수 삼척시장.
24-25 신한 SOL Pay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 선수단과 박상수 삼척시장.
뜨거운 6연승 행진 속에 정규리그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척시청이 6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4-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14승 1무 5패(승점 29)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고, 2연패에 빠진 경남개발공사는 12승 2무 6패(승점 26)로 3위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3-3 동점 상황에서 삼척시청이 양쪽 윙을 적극 활용해 5-3으로 앞서갔으나, 경남개발공사는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과 김소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6-5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은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을 틈타 김민서의 연속골과 신은주의 윙 슛으로 11-8까지 달아났다. 경남은 김연우의 중거리슛으로 돌파구를 찾았으나, 삼척시청 강주빈의 연속골이 터지며 리드를 지켰다.

전반전 막판에는 경남 최지혜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삼척시청은 근소한 13-12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공방전은 계속됐다. 삼척시청이 16-13으로 앞서갔지만,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의 7미터 드로 성공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삼척시청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삼척시청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승부의 분수령은 경기 중반에 왔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자 삼척시청은 허유진과 김보은의 연속골로 19-17로 앞서나갔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경남의 공격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신은주의 윙 슛으로 삼척시청은 21-18, 3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를 약 2분 앞두고 경남개발공사는 추격 의지를 불태우며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최지혜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척시청은 24-20, 4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척시청은 허유진 6골, 김민서 5골, 신은주와 전지연이 각각 4골을 기록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 7골, 최지혜 5골, 이연송과 김연우가 각각 3골을 넣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분전했다. 최지혜는 경기 중 역대 18호 통산 700골과 역대 20호 통산 3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MVP로 선정된 김민서(5골 2도움)는 "경남을 대비해 일주일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그만큼 간절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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