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청이 6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4-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14승 1무 5패(승점 29)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고, 2연패에 빠진 경남개발공사는 12승 2무 6패(승점 26)로 3위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3-3 동점 상황에서 삼척시청이 양쪽 윙을 적극 활용해 5-3으로 앞서갔으나, 경남개발공사는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과 김소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6-5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은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을 틈타 김민서의 연속골과 신은주의 윙 슛으로 11-8까지 달아났다. 경남은 김연우의 중거리슛으로 돌파구를 찾았으나, 삼척시청 강주빈의 연속골이 터지며 리드를 지켰다.
전반전 막판에는 경남 최지혜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삼척시청은 근소한 13-12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공방전은 계속됐다. 삼척시청이 16-13으로 앞서갔지만,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의 7미터 드로 성공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를 약 2분 앞두고 경남개발공사는 추격 의지를 불태우며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최지혜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척시청은 24-20, 4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척시청은 허유진 6골, 김민서 5골, 신은주와 전지연이 각각 4골을 기록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 7골, 최지혜 5골, 이연송과 김연우가 각각 3골을 넣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분전했다. 최지혜는 경기 중 역대 18호 통산 700골과 역대 20호 통산 3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MVP로 선정된 김민서(5골 2도움)는 "경남을 대비해 일주일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그만큼 간절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