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41752560798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둔 NC 선수단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평소처럼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훈련 중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도 없었다.
NC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도중 일어난 구장 구조물 낙하 사고로 야구팬이 세상을 떠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사고 여파로 NC는 지난달 30일부터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가 이날 엿새 만의 경기를 앞뒀다.
이호준 NC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친 분들이 빨리 쾌유하시길 비는 마음"이라며 "분위기는 생각하시는 것처럼 무겁다. 선수단도 충격이 커서 슬픔이 가시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NC 선수단은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전이 구장 안전진단 관계로 취소되자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NC 주장 박민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41753100235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주장 박민우는 선수들에게 "과도한 세리머니나 리액션은 자제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 선수로 최선을 다해 경기해야 하지만,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말자고 부탁했다. 그리고 진지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팀 분위기를 묻자 박민우는 "아무래도 무겁다. 그래도 경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역할이다. 선수들도 경기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할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NC 선수단은 언제 다시 홈으로 돌아가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른다.
일단 KBO 사무국은 11∼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NC와 롯데 자이언츠전을 NC 홈경기로 치르도록 했다.
박민우는 "저희 홈경기를 다른 구장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팬들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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