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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표팀, 유럽·남미 선수들과 합동훈련...세계선수권 대비

2025-04-04 17:28

WTT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한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WTT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한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안방에서 개최 중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 참가한 외국 강호들을 초청해 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특별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6일부터 11일까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과 북중미 강자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 브루나 다카하시(브라질) 등 챔피언스 인천 참가 선수들이 함께한다.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 사진[AFP=연합뉴스]
르브렁은 2023년 WTT 컨텐더 안탈리아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세계랭킹 6위까지 올라선 실력파다. 원래 형인 알렉시스 르브렁(세계 9위)도 합동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챔피언스 인천에 불참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5위 디아스가 합류한다.

대표팀이 이들 외국 선수들과 5일간의 합동훈련을 마련한 이유는 유럽 스타일 선수들의 구질에 적응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남녀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과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앞두고 있다.

WTT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한 남자탁구 간판 장우진. 사진[연합뉴스]
WTT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한 남자탁구 간판 장우진.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신유빈(대한항공)과 장우진(세아),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수성 방송통신고)이 이번 합동훈련에 참여한다. 한국은 월드컵에 이들 네 명을 포함해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 안재현(한국거래소) 등을 파견할 예정이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은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유럽 선수들의 구질을 익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도 "다른 대회 일정이 겹쳐 신유빈 선수만 참여하는 게 아쉽지만, 경기할 때 말고는 볼 수 없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건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합동훈련 기간 중인 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훈련을 언론에 공개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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